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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코스피 1%대 하락 전환…2차전지株 약세 [오후 시황]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부 방산주가 오르고 있으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08%) 내린 2548.98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으로 출발했다가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7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38억 원, 개인은 681억 원 순매수다.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7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유리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트럼프는 선거인단 230명을 확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187명)를 앞섰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산주는 일제히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6% 오른 3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쎄트렉아이(7.06%), LIG넥스원(6.76%), 이노스페이스(5.87%), 우리기술(4.98%) 등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16.10% 오르는 가운데 티사이언티픽(13.67%), 우리기술투자(12.10%), 케이피엠테크(6.82%) 등이 상승세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종목은 큰 폭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7.50% 하락하고 있고 POSCO홀딩스도 4.27%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8.52%, 8.42%씩 하락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도 1.56%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차(-3.02%), 기아(-2.37%)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1.47%) 내린 740.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72%) 오른 757.2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47억 원, 개인이 585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745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8.63%, 8.65%씩 급락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18%), 리가켐바이오(0.54%), 휴젤(0.17%) 등은 소폭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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