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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조선, 한국 협력 필요” 발언에 조선주 상승폭 확대 [특징주]

화석 연료 중시 정책에 LNG·LPG선 수요 증가

정기선(앞줄 왼쪽 세 번째)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2월 27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카를로스 델 토르 미해군성 장관에게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김동관(앞줄 오른쪽 첫 번째) 한화그룹 부회장과 스티븐 쾰러(〃 두 번째)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그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가 한국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조선업 주가가 급등했다.

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2450원(8.81%) 상승한 3만 250원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7.01%), 삼성중공업(010140)(4.74%) 등 조선 3사 모두 크게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조선기자재 업체인 현대힘스(460930)(23.59%), 일승(333430)(17.33%), 오리엔탈정공(014940)(13.06%) 등은 급등 중이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선박 수출,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에너지 정책에 따라 조선업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삼정KPMG는 “국내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지닌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이 긍정적 경영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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