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100 지수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다른 패시브형 ETF들과 비교해 10%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리 관련 수혜주 비중을 높인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TIMEFOLIO 미국S&P500’과 ‘미국 나스닥100 액티브’ ETF에서 테슬라(TSLA)와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COIN),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퍼스트솔라의 비중은 지난달부터 줄여 왔다.
포트폴리오 조정은 우수한 수익률로 돌아왔다. 7일 기준 TIMEFOLIO 미국S&P500과 미국나스닥100 액티브 ETF는 연초 대비 각각 48.49%, 56.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패시브형 ETF 상품들과는 10%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수치다. 마찬가지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 나스닥 100’ ETF의 경우 연초 대비 각각 35.06%, 33.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확정 이후 관련 수혜주들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비트코인 급등세로 수혜를 입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재선 확정 소식 이후 7만 5000달러(약 1억 50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이번 성과는 대선과 같은 중요한 이벤트에 따라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연금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나스닥100지수 내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액티브 ETF로서 연금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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