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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갤Z폴드SE 출시…삼성, 中폴더블 공략 승부수

15일 W25·W25플립 판매

韓·中만 공략해 차별화↑

Z폴드SE와 디스플레이 크기 동일

골드색 외형·무게는 19G 더 나가

"中폴더블 출하량 ↑ 집중 공략"

애국 소비 성향 극복 과제도

삼성전자가 오는 15일(현지시간) W25와 W25 플립을 판매한다. 중국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중국판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비중이 40% 넘게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중국 내수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 Z폴드 SE ‘심계천하’ 시리즈인 'W25'와 같은 라인의 'W25 플립'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15일 중국 삼성전자 공식 온오프라인 판매처 등에서 판매된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발매해온 초고가 한정판 모델이다.

이번 제품은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골드색을 측면 테두리에 입힌 게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W25는 갤럭시 Z 폴드 SE와 동일하게 접었을 때 6.5인치, 폈을 때 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10.6㎜다.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다만 무게는 255g으로 Z 폴드 SE(236g)보다 19g 더 나가는 데, 디자인 적 요소가 추가된 영향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램 512GB 모델이 1만 5999위안(약 311만 원)이며 1테라바이트(TB)는 1만 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다.



W25 플립은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장착했다. 내외부 화면은 각각 6.7인치, 3.4인치이며 가격은 9999위안(약 194만 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중국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갤럭시 Z폴드 SE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애국 소비’ 성향이 강한 중국 시장을 재공략하는 것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 폴더블 휴대폰 출하량은 1068만대에 달하며,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의 약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체가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한 점은 삼성전자의 고민을 깊어지게 한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는 지난 9월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메이트(Mate) XT’를 선보이는 등 ‘더 얇고 가벼우며 많이 접히는' 폼펙터(형태)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폴더블폰 원조 삼성전자의 시장 장악력은 위협받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5%를 기록해 삼성전자의 1위 자리를 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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