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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하 '훈풍'에 2580선

2차전지·바이오 '저가 매수세' 급등

연준 9월 빅컷에 이어 0.25bp 인하

"불확실성 해소로 수급 되돌림 기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28p(0.24%) 내린 2557.23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하며 장 초반 2580대로 올라섰다. 간밤 인하 소식에 미국 대선의 ‘트럼프 충격’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72포인트(0.77%) 오른 2548.3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86%) 오른 2586.7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 원, 107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9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19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82%)가 9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삼성전자(0.70%), LG에너지솔루션(4.27%), 삼성바이오로직스(1.01%), 셀트리온(1.05%) 등이 오르고 있다. KB금융(-1.07%), 신한지주(-0.53%) 등 금융주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4포인트(1.71%) 오른 746.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87%) 오른 739.91로 출발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8억 원, 5766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53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71%), 에코프로(3.82%)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4.47%), HLB(0.65%), 리가켐바이오(2.80%), 휴젤(3.30%) 등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1.94%), 펄어비스(-0.63%)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무난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감이 유입되며 강세를 지속했다. 연준이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미국 기준금리도 인하되는 등 최대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했다는 안도감에 상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화두는 금리 결정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였는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며 "이번FOMC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FOMC와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그간 움직임이 되돌림 될 것이며 타국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심했던 국내 증시도 이런 되돌림을 통해 부분적인 키 맞추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선과 FOMC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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