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G가 전날 3분기 호실적에 대폭 확대된 주주환원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주가가 10% 이상 급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5%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15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 기간 매출은 1조 6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해외궐련,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 사업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담배사업 매출도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 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 늘었다.
이와 함께 KT&G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도 발표하며 앞으로 4년(2024년~2027년)동안 자사주 1조 3000억 원 매입 및 소각, 2조 4000억 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창출된 재원(2027년까지 약 1조 원 예상)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