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코엔텍(029960)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15%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0분 현재 코엔텍은 전 거래일 대비 15.67% 상승한 8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코엔텍의 최대주주인 E&F프라이빗에쿼티(PE)와 IS동서가 이 회사 잔여 주식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PE는 코엔텍 보통주 지분 37.88%(1893만 7913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공개매수자로는 투자목적회사인 블랙사파이어홀딩스를 내세웠다. 공개매수 가격은 9000원으로 결정됐다. 전날 종가 7720원 대비 약 16.6% 높은 수준이다.
현재 E&FPE·IS동서는 이앤아이홀딩스라는 회사를 통해 코엔텍 지분 59.29%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지분과 자기주식(약 2.84%)을 제외한 잔여 주식 전체를 매수하기로 했다. 또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청약한 주식은 전부 매수할 방침이다.
공개매수자 측은 잔여 지분 전체 인수가 불발되더라도 상법에 따르는 요건을 갖추는 경우에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 등을 이용해 상장폐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IB업계에서는 E&FPE·IS동서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를 마무리한 뒤 회사 전체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엔텍은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788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올린 알짜 회사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매출액 416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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