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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Q 영업익 4672억 원…대표 IP가 실적 견인

메이플·던파 등 매출 15% 증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서도 성과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등 대표 지식재산권(IP)의 매출 상승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넥슨은 자사 IP를 지속가능하게 키우는 종적 성장과 차세대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의 ‘IP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1356억 엔(1조 2293억 원), 영업이익으로 515억 엔(467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넥슨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엔화로 실적을 발표한다.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FC 등 주력 IP 프랜차이즈의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이 해외 시장에서 해당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구현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구사한 덕분이다.



넥슨에 따르면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일본·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루트슈터’라는 이색적인 장르에 도전한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해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향후 넥슨은 신작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통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시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넥슨 이사회는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매입 정책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0억 엔(약 1813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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