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해 2조 1505억 원까지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월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지 약 7개월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TR(배당 재투자)형 ETF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한다.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 등이 발생하지 않아 일반 상품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KODEX 미국S&P500TR ETF의 수익률은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 90.7%에 달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7%, 1년은 48.8%, 2년은 65.5%, 3년은 59.1%다.
재투자 효과로 수익률 차이가 부각되며 개인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올 들어서만 해당 상품을 55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4억 원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이 ETF는 총 보수율도 0.0099%에 불과해 동종 지수 ETF 중 가장 낮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해당 상품의 총보수를 인하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금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KODEX 미국S&P500TR을 활용하면 보다 더 나은 장기 성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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