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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새내기株…닷밀, 코스닥 상장 첫날 33% 급락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닷밀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대영(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정해운 닷밀 대표,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최근 증시 침체로 새내기주들이 잇따라 상장 초기부터 부진을 겪는 가운데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464580)도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30% 이상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닷밀은 이날 공모가(1만 3000원)보다 33.77% 내린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밀이 증시 데뷔 날부터 크게 내린 것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증시 공모주 한파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씨메스(475400)를 시작으로 에이치엔에스하이텍(044990)·웨이비스(289930)·클로봇(466100)·성우(458650) 등은 상장 당일 주가가 연이어 공모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에도 에이럭스(475580)·탑런토탈솔루션(336680)·에이치이엠파마(376270)·토모큐브(475960)·에어레인(163280)·노머스(473980)의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날 닷밀의 급락으로 코스닥 새내기주 연속 급락 행진은 12개 종목으로 늘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급증한 신규 상장사에 수급이 분산되면서 새내기 종목들의 주가가 잇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실감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마마 어워즈 방탄소년단(BTS) 무대 등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 가격 범위(1만 1000~1만 3000원)의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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