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 그룹이 싱가포르의 '에미넷' 인수를 통해 글로벌 호텔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나선다.
메타넷 그룹은 자회사인 메타넷티플랫폼을 통해 에미넷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 금액과 확보한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에미넷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IT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호텔 체인과 부티크 호텔, 대형 리조트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 동남아시아 경제의 핵심인 관광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메타넷티플랫폼은 에미넷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넷 그룹은 최근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에미넷 인수가 메타넷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현덕 메타넷티플랫폼 총괄대표는 "메타넷 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넘버원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그 첫걸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치셍 에미넷 대표는 "메타넷 그룹의 기술력과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고객군 확보 및 솔루션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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