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97억원의 매출액과 약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7%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6% 감소했다.
원티드랩은 매출액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에 대해 "보상충당부채 설정 기준을 변경한 것에 따른 회계 정책 변경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상 영업이익 감소일 뿐 실제 사업 실적은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채용사업 매출은 77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고객의 보수적 채용 심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특히 AI 등 고성장 산업 중심 기업 고객 및 AI 등 핵심 기술 직군 관련 공고 확장을 통해 평균 채용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63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니 결과 개인 회원 수는 351만 명, 기업 고객 수는 3만 개를 돌파했다.
신사업 매출은 20억 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축적한 AI 서비스 역량에 기반해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및 교육 사업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온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AI 기반 채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파트너사인 라프라스에 자사 AI 기술 이식을 본격화하는 등 일본 채용 시장 공략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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