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올 들어 레버리지(차입)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18일 삼성운용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자사가 운용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6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수익률은 15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43.4%, 3개월 26.3%, 1개월 16.74%다.
이 ETF는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면서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주식 가운데 월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상위 25개 기업을 편입한다. 이날 현재 테슬라 22.5%, 엔비디아 19.0%, 애플 11.0%, 마이크로소프트 8.1% 등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을 비롯해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담았다. 지난달에는 종목 재조정을 통해 소형 모듈화 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을 새로 편입하기도 했다.
삼성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최근 같은 변동 장세에서도 유연한 방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투자를 국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주식을 선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을 특히 추천한다”이라며 “편입 종목을 매달 자동으로 재조정하기에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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