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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AI 비서 시장 기회 있어…맞춤화·연결 중요"

[카카오벤처스 인사이트풀데이]

김영무(왼쪽부터) 카카오벤처스 심사역과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 박지혁 와들 대표가 AI 에이전트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화, 연결 영역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김영무 카카오(035720)벤처스 심사역은 19일 'KV 인사이트풀데이 2024: 혁신 너머의 미래' 온라인 세션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수준의 AI 에이전트가 상용화되고 버티컬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심사역은 박지혁 와들 대표 및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와 AI 에이전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젠투를 운영 중인 박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발전하며 일상생활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한국이 실증 사례가 빠르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형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는 신 대표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 미스트랄AI, 사카나AI 등 유망 기업이 탄생한 프랑스 정부는 법을 고치면서 밀어주고 있다”며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원(왼쪽부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 박태훈 왓챠 대표, 김태원 엠젯패밀리 대표, 김기현 키위랩 대표가 한국 숏폼 드라마 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은 숏폼 드라마 산업을 소개했다. 안 선임심사역은 “숏폼 드라마가 한국에서 새로운 콘텐츠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히트 콘텐츠 발굴과 포맷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엠젯패밀리 대표는 "K-숏폼 드라마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작품의 세계관 등을 현지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바꿔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왓차 대표는 "한국은 대박이 나는 콘텐츠 한두 개가 나오는 순간이 진짜 시작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숏폼 콘텐츠가 1분 30초∼2분 30초 분량에 맞도록 구성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키위랩 대표는 상품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어떻게 80화에서 100화까지 보게 할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정주연(왼쪽부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과 배웅 숨빗AI 대표, 윤순호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의료 현장에 투입된 생성형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과 배웅 숨빗AI 대표, 윤순호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의료 현장에 투입된 생성형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정 선임심사역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직관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던 의학적 징후를 빠르게 알아차리면서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 생태계에 누적된 인력 부족, 고질적인 번아웃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가 19일 'KV 인사이트풀데이 2024: 혁신 너머의 미래' 온라인 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벤처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KV 인사이트풀데이는 카카오벤처스 투자 심사역과 각 분야 전문가가 산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비전으로 ‘비욘드 벤처캐피털’(Beyond VC)을 내세우며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의 ‘인사이트풀’(Insightful)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고잉 글로벌’(Going global)을 전략 방향으로 발표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사이트풀 콘텐츠를 통해 벤처캐피탈의 시선과 생각을 공유하고 유의미한 이야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탐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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