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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원 9명 자사주 4.5억 원어치 매수…"주주 신뢰 회복"

CA협의체 비롯 주요 임원진 자사주 매수

주가 2.4% 오른 3만 5000원대 거래 중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 연합뉴스




카카오(035720) 임원들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일제히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 5260만 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매수자 명단에는 올해 선임된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를 주축으로 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에 해당한다. 카카오 측은 이번에 임원 1명당 약 5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을 두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 또한 지난 5월과 8월 책임 경영을 이유로 각각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 보수도 회사의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등을 고려해 책정하는 등 신뢰 강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장기 성과급의 경우 3년 단위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및 사업지표 등 회사 및 조직 성과 달성도와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지급률을 적용한다.

한편 자사주 매입 소식에 카카오 주가도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2.42% 상승한 3만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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