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25년 자산운용 전망: 재조정 이유'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내년에 채권· 주식 투자를 다변화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운용은 미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하고, 다른 시장의 중앙은행도 내년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채권 수익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주식시장 중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외 지역에서는 헬스케어· 그린에너지 및 명품 브랜드 회사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봤다.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에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중요한 반도체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짚었다. 인도의 경우 여전히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사모 투자 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 위험을 보완하려는 수요가 지속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경영권 투자 사모펀드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신규 투자와 투자금 회수 등이 모두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수년 간 부동산 시장은 매우 낙관적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전세계 대부분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골드만삭스운용 멀티에셋솔루션사업부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결된 상황에서 연준이 완화정책을 견지하면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관세와 재정정책의 변화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