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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내년 성장률 전망 2.2→2% 하향…"하방 리스크 더 높아"

IMF-한국 2024 연례 협의 결과 발표

올해 성장률 2.5→2.2% 하향 조정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적절해"

"여성 경활률 제고, 외국인 인재 유치 필요"

김범석(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라훌 아난드(Rahul Anand) 국제통화기금 한국미션단장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및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했다.

IMF는 20일 IMF-한국 연례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 내년 전망치를 2.0%로 각각 제시했다. 직전 전망치보다 올해는 0.3%포인트, 내년은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결과다.

IMF 협의단 측은 “이달 7~20일 한국을 방문해 연례 협의를 한 결과 내년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할 것”이라며 “아웃풋 갭(output gap)이 축소됨에 따라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물가 당국의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의단 측은 “다만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 보인다”며 “외환 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상황을 방지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전년보다 3.2% 늘리며 2년 연속 긴축 기조를 이어간 데 대해서는 “당국의 건전 재정 기조와 지출 우선순위 조정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인 지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건전 재정 기조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인 경제 개혁 과제로는 출산율 제고, 외국인 인재 유치 노력 등을 언급했다. 협의단 측은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의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협의단 측은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이라며 “정책적 우선순위에는 혁신 강화, 공급망 다변화, 서비스 수출 촉진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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