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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SK하이닉스, 4Q 실적 ‘주춤’…목표가 21만 원으로 하향"

낸드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 전망

“HBM 등은 업황 호조 이어갈 것”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키움증권(039490)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범용 반도체 시장 경쟁 과열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매출액 18조 4000억 원, 영업이익 7조 4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CXMT, JHICC, Kioxia 등과의 경쟁 심화로 4분기 범용 메모리의 판매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D램 부문에서 영업이익 6조 7000억 원, 낸드에서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1분기 실적도 어둡다. 수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매출 15조 9000억 원, 영업이익 5저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 특히 낸드 부문의 경우 수급 악화와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4.5%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4~2026년 ESP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소폭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업체들의 설비 투자 축소가 2025년 범용 D램 및 HBM3e의 업황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BM3e의 기가바이트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램의 가격도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D램 부문은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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