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식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지난해 24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올해는 더욱 크고 화려한 행사로 준비한 것이다.
"유럽보다 더 예쁘다"…SNS 성지된 크리스마스 마켓
앞서 지난해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은 방문객들은 “유럽 현지보다 더 아름답다”, “서울에서 만나는 진짜 겨울 왕국”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2030 세대의 방문이 70%를 차지했으며, SNS에서는 ‘겨울 데이트 성지’로 입소문이 퍼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재현’이라는 정통성을 계승해 화려함을 더욱 강조하고,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도 역대 최대급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잠실 월드몰 잔디 광장에서 펼쳐지는 ‘2024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약 700평 규모로, 지난해보다 20% 더 커졌다. 41개의 크리스마스 테마 상점이 들어서 쇼핑부터 먹거리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테마인 ‘원더풀 쇼타임’을 마켓 전반에 적용해, 화려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풍경을 연출한다. 마켓을 배경으로 월드몰 벽면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매 30분마다 원더풀 쇼타임 미디어쇼도 진행한다.
41개 상점에서 만나는 '특별한 겨울'
크리스마스 상점 수도 전년대비 16개가 늘어나 총 41개가 들어선다. 상점에는 수천 종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에서부터 소품, 액세서리, 기프트 등과 함께 먹거리까지 다양해 겨울 유럽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제 원목 오르골 ‘우더풀라이프’, 덴마크 감성의 ‘룸코펜하겐’, 알파카 테디베어 ‘아르떼’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독일 전통 소시지부터 최정상급 파티시에의 디저트, 무알콜 뱅쇼까지 겨울 미식 여행도 즐길 수 있다.
풍성해진 체험존..."입장료가 곧 쇼핑권"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 마저 압도할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22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무료 회전목마, ‘소원의 벽’, 빈티지 포토부스 등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한가득 마련됐다. 회전목마는 당일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입장료가 그대로 마켓 내 쇼핑권으로 사용된다는 것. 10만원 이상 구매 시엔 화제의 ‘샤넬 아이스링크’ 이용권도 제공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입장권의 금액만큼 마켓의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구매 교환권으로 돌려준다”며 “마켓의 수익금 일부는 송파구청의 후원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는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도 18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6년 연속 블루 리본을 받은 베이커리 맛집 ‘롱브르378’, 수원에서 바스크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김성민 커피’ 등 유명 먹거리 상점을 비롯해, ‘우더풀라이프’, ‘TVS 더빌리지샵’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 상점을 선보인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축제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다 더 충실하게 구현하게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 잠실 야외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샤넬 아이스링크, 백화점 등이 함께 어우러져 친구, 가족, 연인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겨울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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