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제62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 협의체 포럼(APPA 포럼)에 참석해 아태지역 인공지능(AI) 거버넌스발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달 26~27일 일본에서 열리는 APPA 포럼에서 ‘아태지역 AI 거버넌스’ 세션에 참여해 한국 개인정보위의 ‘공개된 개인정보 활용 안내서’와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가이드라인’ 등 AI 관련 정책 성과를 공유하며, 우리나라와 기술 발달 및 활용 수준이 유사한 아태 지역 국가 간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논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 세션에서는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신뢰 기반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과 함께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상호운용적 글로벌 거버넌스 마련을 위한 집중적 노력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한다. 이 외에도 국가동향 발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의 AI 관련 가이드라인 발간 동향과, 월드코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조사 처분 사례도 공유한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APPA 포럼 회원국을 대상으로 2025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GPA 총회 개최계획을 ‘AI’, ‘아시아’, ‘즐거움’라는 키워드로 홍보해 아시아 개인정보감독기구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동시에 이번 APPA 포럼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국가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자 면담을 통해 아시아 전반에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력 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 외에도 고 위원장은 일본 동경대 초청을 받아 ‘AI 시대 한국의 개인정보 정책’을 주제로 동경대 교수진 및 학생, 일본 개인정보 전문가 그룹 및 학회, 일반대중 등에게 온-오프라인 강연도 진행한다.
고 위원장은 “이번 APPA 포럼 및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GPA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 기반 데이터 활용 논의와 아시아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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