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장기채권 공모펀드인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가 순자산 9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국공채 공모펀드 54개 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
2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의 순자산은 9168억 원이다.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는 국공채와 정부 보증 공사채, 특수은행채에 투자하는 채권 펀드 상품이다. 평균 신용등급 AAA 이상만 편입해 신용 위험을 최소화했고 평균 펀드 듀레이션(원금 평균 회수 기간)도 8.47년 내외 수준으로 관리하며 수익 창출에도 힘썼다.
채권 금리 하락 시 시세 차익이 증가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만기 채권에 투자한 덕에 금리 상승 시 발생하는 손실 방어 능력도 우수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지난 1년 수익률은 10.3%로 동일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6.7%)을 크게 웃돌았다. 2005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무려 108.7%에 달한다.
해당 상품의 벤치마크 지수인 ‘아이박스 ABF 코리아 인덱스’는 세계적인 인덱스 제공 회사인 마킷(Markit Indices Limited)이 산출하고 관리한다. 무위험 신용 등급 채권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별 채권 종목 선별과 리밸런싱(재조정)을 매월 진행해 듀레이션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상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내년에는 국내 내수 침체 및 수출 둔화 가능성과 선진국 대비 안정적인 물가 안정세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점진적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듀레이션이 8.47년 수준이지만, 채권의 만기가 1년~50년 사이로 폭넓게 분포돼 있어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금리 상승 및 하락 시장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