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두산밥캣(241560) 이사회에 두산로보틱스(454910)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2차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언론사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자본시장 우려의 핵심은 지배주주(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성공 시 두산로보틱스)와 그 지배주주(㈜두산) 입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합병 비율이 유리해지는 이해상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해상충의 직접 당사자인 지배주주가 이사회 전원과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 임면권을 가지고 있고 포괄적 주식교환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경우 의결권을 제한 없이 모두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향후 두산밥캣의 실적과 주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시 거래조건의 공정성 확보와 일반주주 이익 보호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두산밥캣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사측에 공개 요구한 미국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연내 회사가 밸류업 방안을 발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또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이사회 결의 전 충분한 내부 논의와 검토가 이뤄졌는지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2일 기준 운용하거나 자문하는 펀드를 통해 두산밥캣의 주식 135만6천973주(발행주식총수의 1.35%)를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