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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슬로바키아와 원전해체 협력…492조원 시장 공략

한수원, 슬로바키아 국영기업 야비스와 MOU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미로슬라브 오베르트(Miroslav Obert) 야비스(JAVYS) CEO가 25일 원전해체 및 방폐물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수원




전 세계 원전해체 시장이 최대 49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슬로바키아 국영기업인 야비스(JAVYS)와 원전해체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날 서울에서 진행된 체결식에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미로슬라브 오베르트(Miroslav Obert) 야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두 회사는 원전 해체와 방폐물 관리 분야의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 공급망 관리 등의 협력을 위해 기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여는 등 경험을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비스는 2006년에 설립된 원전해체 관리 전담 기업으로 현재 총 3기의 원전해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야비스와의 협력은 한국의 원전해체 기술력과 방폐물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원자력 해체시장에서 한수원의 입지를 넓히고 향후 해외 해체 시장을 선점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향후 49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원전해체 시장에서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및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국내 원전 해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전해체 시장은 로봇, 신소재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전문가 200명이 참석해 원전해체산업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고 현대건설 등 글로벌 해체 전문기업들의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과 교훈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세계적인 원전산업 역량을 토대로 원전해체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원전해체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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