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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남편' 김태욱 대박에…조민·홍진영·전소미도 '이 사업' 뛰어들었다

조민·홍진영·전소미 등 잇달아 사업 시작

'한류 바람·ODM 생산 방식' 시장 접근성 수월

사진 제공=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이름을 알린 스타들이 본업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이름을 내걸고 프로덕션 등 연예계 쪽이 아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며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 씨는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를 론칭했다.

세로랩스의 CERO는 '제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피부 타입에 자극과 독성을 최소화하는 가장 순수한 제품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클린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친환경 패키징을 통해 지구 부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최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한국콜마가 제조를 맡았다. 가격대는 2만 원대이며 세로랩스는 매년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에 매출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가수 전소미 역시 올해 4월 메이크업 브랜드 글립(GLYF)을 론칭했다. 전소미는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부터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브랜드 론칭에 공을 들였다.

글립의 주요 제품은 4구 하이라이터로 가격대는 4만 원대다. 전소미는 "밥 먹는 것 다음으로 화장품에 투자를 많이 한다. 화장하는 걸 너무 즐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가수 홍진영도 최근 화장품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진영이 이끄는 화장품 회사 아이엠포텐은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아이엠포텐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뷰티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베이 큐텐 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앞서 가수 김태욱은 화장품 사업가로 대성공을 거뒀다.

김태욱은 일찍이 2000년 아이웨딩닷넷(현 아이패밀리에스씨)을 설립,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롬앤은 최근 올리브영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064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 순이익 1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92.6%, 111.1% 증가한 규모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지난해 매출은 1487억 원으로 롬앤의 실적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향후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에 이어 색조 브랜드 누즈,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세컨드 브랜드 앤드바이롬앤 등도 론칭했다.

김태욱 대표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첫 번째 해외 자회사로 작년 7월 중국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안에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80% 이상 아시아권에 치중돼 있는 해외 매출을 남미, 인도, 유럽, 중동, CIS 국가 등으로 확장해 K뷰티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K-뷰티의 인기 뿐만 아니라 한국콜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창업 희망자들의 입맛에 맞게 관련 상품을 제조해줘 마케팅 파워만 있으면 누구든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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