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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수요도 꺾이자…발렌타인 가격 최대 13% 낮췄다

페르노리카 12월 1일부 출고가 인하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위스키 판매대. 연합뉴스




프랑스계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다음 달 1일부터 발렌타인 등 주요 위스키 제품의 출고가를 최대 13%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가격 인하 대상은 △발렌타인 10·17·21년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몰트·그레인 등이다. 프로모션 할인도 최고 18%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한동안 국내에서 불었던 ‘위스키 붐’이 지난해 이후 사그라들면서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극도의 활황을 누렸던 국내 위스키 시장이 정상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와 상생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위스키 제품의 가격과 프로모션 정책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와 해외여행 회복으로 인한 저렴한 해외 구매로 고객사가 이중의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른 주류 기업들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9년에도 위스키 시장 침체를 이유로 디아지오코리아·골든블루·드링크인터내셔널 등 여러 주류 업체들이 잇달아 제품 출고가를 내린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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