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008830)가 현대차(005380)에 총 1조 2400억 원 규모의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1분 기준 대동기어는 전장 대비 12.11%(1650원) 오른 1만 52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이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 2398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대동기어는 앞서 올 초 836억 원 규모의 현대차 신규 EV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 부품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까지 합칠 경우 친환경차 부품으로 올해에만 1조 4234억 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하게 된다.
수주 호황으로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7680원이었던 대동기어의 주가는 한 달여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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