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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소 주당배당금 5000원 제시

최대 10% 자사주 매입·소각도

2027년까지 TSR 35% 달성 목표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배당 성향 25% 이상 유지, 자사주 최대 10% 매입 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도 호응하며 전일 대비 주가가 4%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아는 공시를 통해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는 올 8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005380)처럼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3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TSR이란 배당금과 주가 변동분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총주주수익률과는 달리 주가와 배당만을 고려해 주주들이 가져가는 수익률을 계산한다.

기아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배당 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도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 10%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TSR을 목표 수치만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연 1회에서 연 수회로 분할 시행한다.





기아는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 경쟁력을 강화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를 상향시켜 매출 연간성장률(CAGR)과 영업이익률(OPM)을 지금보다 10% 이상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27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목적기반차량(PBV)·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을 확대해 신사업을 다각화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03%) 오른 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총 27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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