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행복한 중소기업 일자리대상에서 “최근 고용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대표들은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런가 하면 특별한 구직 활동을 안하고 쉬고 있는 청년들은 41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런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김 차관은 “적지 않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쉬고 있다”며 “중소기업에도 대기업에 버금가는 근무 조건과 복지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를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부는 청년 등 구직자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을 매년 2만 개 이상 발굴, 채용 정보 제공과 취업 매칭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회사에 나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근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요즘 청년들은 급여 뿐만 아니라 근무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상을 받은 기업처럼 ‘행복한 중소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는 워라밸 문화 조성을 위해 최근 일·가정 양립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고 직원 복지도 좋고 근무 환경도 쾌적한 중소기업이 늘어나면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저출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의 일자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키포인트임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804만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9%에 달하고 중소기업은 고용의 81%를 책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고용 창출의 첨병이 되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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