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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직후, 벡트 공모청약 10.5대 1 경쟁률

1만 2881건 청약 접수돼

유창수 벡트 대표. 오승현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벡트가 3일 계엄 선포 여파에도 일반 공모청약 첫날인 4일 비례경쟁률 10.52대 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벡트는 지난달 25일~2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의 최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하고 이날 일반청약에 나섰다. 전체 공모주식수 475만주 중 118만 75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5일 청약을 마감하는 벡트는 9일 납입기일을 거쳐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회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청약 첫날 벡트 공모주 일반 공모청약에는 1만 2881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34억 6231만 2500원으로 집계됐다. 통합경쟁률은 5.78대 1, 비례경쟁률은 10.52대1이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하드웨어·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상업·교육용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광고, 유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초기 파나소닉의 프로젝터 제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시작해 발광다이오드(LED) 기상전광판,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예상 밖의 상황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당사의 수익성과 성장성과는 무관하게 국내 정세 불안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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