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VA가 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된 ‘코리아 벤처캐피탈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벤처캐피털(VC) 대형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차를 맞은 코리아 벤처캐피탈 어워즈는 한국벤처투자가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의 VC 부문은 한해 동안 조성한 펀드, 집행한 투자, 회수실적을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SBVA는 올해 2000억 원 규모 ‘2023 알파 코리아 펀드’, 1800억 원 규모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300억원 규모 ‘알파 AI 헬스케어 펀드’ 등 총 41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18개 기업에 12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회수에 성공한 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SBVA는 2000년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창업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 한국에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손태장 미슬토 회장 등이 설립한 싱가포르 기반 투자 회사 디에지오브에 인수됐다.
현재 SBVA의 운용자산은 약 2조 5000억 원이다. 그동안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당근, 하이퍼커넥트 등 국내외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최근 5년 동안은 약 1조원 규모의 12개 펀드를 통해 △AI △에너지 △헬스케어 △핀테크(금융 기술) △에듀테크(교육 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110개 기업에 약 7920억 원을 투자했다.
이준표 SBVA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에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혁신 기업들에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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