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통상당국 수장이 9일 만나 양국간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6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5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및 예측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합의한다.
양측은 “지난 10년 간 한중 FTA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증진시켜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하자”고 뜻을 모은다.
이날 한중 통상정책연구기관(대외경제정책연구원·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은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공동 수행한 ‘한중 FTA 이행 공동연구’에서 지난해 기준 FTA 활용률이 수출 73.3%, 수입 85.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양국간 교역액도 2015년 2274억 달러에서 지난해 2677억 달러로 증가했다.
양측은 지난달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옌청시에서 각각 진행한 ‘상호 수출 통제 정책 설명회’와 ‘제2차 한중 공급망 핫라인 회의’를 내년에도 열어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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