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 80여 명을 초대해 온·오프라인으로 ‘2024 우아한 멘토링 콘서트’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소규모 외식업계를 위해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200억 원의 기부금 중 100억 원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기부금을 더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사랑의열매가 우아한형제들과 봉앤설이니셔티브의 기부금을 기탁받아 사단법인 점프를 통해 운영한다.
이번 ‘우아한 멘토링 콘서트는’ 장학금 수혜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 장학 사업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성장 이야기를 공유해 장학생들을 응원하고자 기획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멘토로 나선 2023년도 장학생 조성빈 씨는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조 씨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틱스 관련 자료를 구매하거나 로봇학회에 참여하고 논문을 투고하는데 장학금을 활용했다며, 지난해 배민이 개최한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배달 챌린지에도 참가해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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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별 초청 멘토로 예능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가 나섰다. 최 셰프는 ‘나만의 추구미 찾는 법’이라는 강연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요리 인생을 소개했다. 그는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좋아하는 경험들이 모여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한다”며 장학생들에게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장학생은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인생에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연말에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장학생들에게 한 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지원 사업은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중위소득 130%이하인 외식업체 대표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장학금 수여자는 누적 958명으로 지원 규모는 56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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