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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 되는 K배터리…글로벌점유율 하락

올 非중국시장서 2.7%P 줄어

"LFP 배터리 등 개발 서둘러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배터리 총 사용량은 늘어나는데 그에 맞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이 늘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9일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290.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75.1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 10.2%(31.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5%(26.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리비안·아우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메르세데스벤츠·포드·폭스바겐 등의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폭스바겐·포드·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순으로 탑재됐다.



중국의 CATL은 7.8%(76.6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또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브라질·태국·이스라엘·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점유율의 확대 속도가 주춤한 사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각형 폼팩터 개발 및 도입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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