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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채 금리, 단기 영향력은 美 FOMC가 더 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정국 불안 장기간 지속되면 약세 압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현판.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정치 불안정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에 더 높은 영향력을 끼치는 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국채 금리는 단기적으로 미국 FOMC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산하 위원회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정 상황의 지속은 채권 금리에 장기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발 빠른 대처 등으로 국채 금리의 약세 폭은 제한되고 있으나, 환율 및 주식 시장의 반응은 정국 불안정 상황이 국내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단기 영향력은 미국 FOMC가 더 클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국채 시장은 단기적으로 국내 정치적 이슈보다 다음 주로 다가온 FOMC 향방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의 결과가 12월 FOMC 인하를 지지하면서 시장은 12월 FOMC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 변수가 없는 한 국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금주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국채 시장은 다음 주 FOMC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지속에도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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