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가격 상승으로 차익 실현 수요가 커지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10월보다 12조 원 넘게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2.607%다. 10월 말 대비 20.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연 2.650%)과 10년물(연 2.751%) 금리도 각각 23.7bp, 24.1bp씩 내렸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고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까닭에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 시장에서 총 1조 4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월 순매수 규모인 13조 6380억 원보다 9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268조 9000억 원) 대비 1조 1000억 원 증가한 270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4조 3000억 원 증가한 427조 6000억 원을, 일평균 거래량은 8000억 원 감소한 20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 예측 건수는 총 25건이다.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1조 8610억 원 증가한 2조 2510억 원이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조 80억 원 증가한 5조 7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 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256.0%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3.7%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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