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타깃데이트펀드(TDF) 잔고가 올 들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운용 업계 전체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화운용은 11일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TDF(O클래스) 설정액이 100억 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자사의 ‘라이프플러스(LIFEPLUS)’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이 회사의 디폴트옵션 TDF 잔고는 1557억 원으로 올초(452억 원)보다 244% 증가했다. LIFEPLUS TDF의 최근 5년 수익률은 2025~2045년으로 목표 시점(빈티지)을 설정한 상품 가운데에서도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5년 동안 ‘LIFEPLUS TDF2045’는 48.72%, ‘LIFEPLUS TDF2040’은 45.34%, ‘LIFPLUS TDF2035’는 41.28%의 수익를을 각각 거뒀다.
한화운용은 이 같은 성과를 두고 JP모간자산운용과 협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JP모간운용의 글로벌 리서치 능력과 자산 배분 역량을 활용해 장기 수익률 적절히 관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차덕영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모든 빈티지의 TDF 5년 수익률이 3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일시적인 성과가 아니다”라며 “대내외 시장 변화에도 장기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내는 운용 능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시점까지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의 특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장기 성과가 안정적인 운용사의 TDF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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