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의 초반 흥행 분위기와 함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신작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국내에서의 장기 흥행 초석을 마련해 실적 개선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7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POE2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기준 약 58만 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적에 고무된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껏 쌓아온 유통·배급(퍼블리싱) 노하우와 전작 POE 서비스 경험을 살려 POE2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POE2를 PC와 콘솔에서 플랫폼을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 전용 서버와 PC방 전용 혜택, 영상 가이드 제공 등 다양한 국내 맞춤형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 7일에는 POE2의 방대한 콘텐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게임 가이드 영상 4종을 공개했다. 게임 콘텐츠가 워낙 방대하고 즐길거리가 다양한 탓에 처음 진입한 이용자들의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클래스(직업)’, 장비, ‘스킬젬’, ‘패시브 스킬’을 이해하기 쉬운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오픈런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명 스트리머들과 POE2 전문 스트리머가 한 팀을 짜 총 10개 팀이 3일간 경쟁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전개한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POE2는 뉴질랜드의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전작 POE의 후속작으로 출시한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100만 명 이상의 얼리 액세스 팩 구매가 이어졌고 스팀에서 81%의 이용자가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10일 패치를 진행하는 등 게임 편의성을 신속히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전작을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분들의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하며 오래도록 우상향 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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