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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절반 '뚝'

11월 가계대출 1조9000억원 증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사진 제공=강동구청




정부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1조 9000억원으로 전월 기록한 3조 8000억 원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9조 2000억원에 달했지만 9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0월 3조 6000억 원에서 11월 1조 5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신용대출과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등이 포함된 11월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4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도권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1월 은행 기업대출은 10월 8조 1000억 원 증가에서 11월 2조 2000억 원 증가로 증가 규모가 큰 폭 축소됐다.

한은은 금융권 전체로도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7월 이후 불붙은 주택 시장 과열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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