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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배틀그라운드 입지 굳건" 크래프톤 순매수 1위

산일전기 순매수 2위, SK하이닉스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크래프톤(259960), 산일전기(062040), SK하이닉스(000660), 일진전기(10359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주력 게임인 ‘베틀 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금융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내고 “엔진 업데이트와CPC(Co-PlayableCharacter·AI캐릭터) 도입으로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가 지금의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든어택'이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게임처럼 배틀그라운드도 영속적 IP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매출 대부분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의존해 IP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 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오래 전부터 단일 IP 리스크에서 벗어나고자 멀티스튜디오, 인공지능(AI), 권역 확대 등 다양한 성장경로를 마련했다”며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어 “신작 파이프라인(신작 개발 경로)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고 인도와 중동 등 신규 권역에서도 확장이 활발하다”면서 “AI 소프트웨어(SW) 기술력도 국내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며 경량형 거대언어모델(sLLM) 온디바이스 적용 등의 청사진도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내년 전망 PER(주가수익비율)이 11배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주가는 내년 감익을 반영해 우려가 과도하며 다시 증가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순매수 2위는 산일전기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츠비시(TMEIC) 등이 있다. 지난 7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CTT리서치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산일전기가 변압기 수요 성장 수혜에 힘입어 2024년 제시한 신규 수주 가이던스인 42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CTT리서치는 “올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2922억 원이고, 4분기 중 공시한 신규 수주는 491억 원”이라며 “미공시분을 일부 반영해도 신규 수주는 약 3500억 원으로 가이던스와는 700억 원가량 차이가 있지만, 신공장 가동 이후 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된 물량들이 다수 있어 동사는 가이던스 달성에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현재 수주잔고 3905억 원 중 약 50%가 송배전 변압기로, 최근 수주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며 “특히 미국향 지상 설치형(PAD) 변압기 매출은 1분기 108억 원, 2분기 172억 원, 3분기 222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 반도체의 업황 둔화 우려로 지난 7월 11일 연고점(24만 1000원)을 찍은 뒤 전날까지(17만 6100원) 주가가 26.93% 추락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기술 분야에서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비보존 제약(082800), 디앤디파마텍(34785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토모큐브(4759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005930), 비보존 제약, 크래프톤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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