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디지털통상협정 7차 협상…"무역전반 전자화 촉진"

16~17일 서울서 개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제7차 디지털통상협정(DTA) 공식 협상이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위원회를 계기로 합의한 디지털통상 원칙에 기반해 높은 수준의 디지털통상 규범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디지털통상은 인터넷 등 전자적 수단에 의한 상품·서비스·데이터 등 교역 및 이와 관련된 경제주체 간 초국경적 활동 전반을 말한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D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그동안 6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이날 7차 협상에서는 그간 논의를 바탕으로 상호 입장 차를 좁혀 나갈 계획이다.

한·EU DTA는 무역 과정 전반의 전자화를 촉진하고 무역 과정에서의 거래비용을 절감해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교역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전을 보장해 우리 기업의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원활화하는 등 안정적인 디지털통상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