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엔비디아·美국채 동시 투자 ETF' 출시

엔비디아 30%, 미 30년 국채 70%로 구성

채권에 커버드콜 전략 적용…연 12% 배당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17일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미국 30년 국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포트폴리오의 30%를 엔비디아 주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70%를 미국 30년 국채로 채웠다.

해당 상품은 일반 채권혼합형 ETF와는 달리 주식 대신 미국 30년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커버드콜 전략을 따른다. 커버드콜 전략이 기초 자산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고려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ETF는 미국 30년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삼아 일정 월 배당을 확보하면서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끔 설계했다. 확정급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오동준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팀 팀장은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연금 계좌에서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에 투자할 경우 세액공제, 엔비디아의 성장성, 미국 30년 국채의 안정성, 연 12% 수준의 월 배당 등의 혜택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투자자들이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을 통해 이 ETF의 하루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