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의 장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인 최영근씨가 SK디스커버리(006120) 지분을 3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근씨는 이달 10~12일 SK디스커버리 주식을 세 차례에 걸쳐 총 8만6970주를 매입했다. 매수 금액은 총 35억1000만 원 수준이다. 이로써 영근씨의 지분율은 기존 4.27%(80만1608주)에서 4.73%(88만8578주)로 확대됐다.
1987년생인 영근씨는 SK그룹의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로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한 후 패션 브랜드 ‘베라왕’에서 인턴을 거쳤고 2011년 해병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 인근씨의 작은 아버지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SK디스커버리의 최대 주주는 최 부회장(지분율 40.72%)으로 영근씨는 2대 주주다. 최 부회장의 장남인 민근씨의 지분은 2.58%로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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