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7일 월 배당 상품인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업종을 주로 담았다. 그 가운데서도 순자산비율(PBR), 고배당 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한 10개 종목을 편입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IBK기업은행,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이 편입돼 있다.
해당 상품은 연 15% 수준의 배당금을 매달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 참여율도 다른 커버드콜 상품에 비해 높다. 편입 종목의 최근 4개년 평균 배당 수익률이 5%를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옵션 비중을 30%로 고정해도 대부분 목표 분배율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비과세 혜택도 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매주 단위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매도해 연 10%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데 세법상 국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국내 주식의 시세 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낮은 세율로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순수 시세 차익 또한 비과세를 적용받게 된다. 월 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상장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분배 수준, 주가 상승 참여, 낮은 세금 부담 장점까지 있는 국내 타겟커버드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계좌에서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혜택을 통해 은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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