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기아 K4가 IIHS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롭게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4가 TSP 등급을 획득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에 선정된 차량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2위는 토요타(18개), 3위는 혼다(11개)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TSP+ 등급에 오른 차종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투싼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70(2025년형) △GV70 전동화 모델 △GV60 △텔루라이드 등이다. TSP 등급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크루즈 △GV70(2024년형) △K4 △EV9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 선정됐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특히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IHS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전방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승객 상해 가능성까지 측정하는 등 전방위 안전 평가를 진행했음은 물론 전방 오버랩 충돌, 측면 충돌 평가의 기준 자체를 전반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강화된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