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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 출시…가격은 8700만

투명 모드로 개방감·주변 인테리어와 조화

무선 AV 전송 솔루션으로 투명 올레드 극대화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레드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프리미엄 TV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697만 원)다.

이 제품에는 77형∙4K 해상도와 올레드 기반의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적용했다. 시청자들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투명 올레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투명 모드’에서는 검은 TV 화면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는데,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명 올레드 화면 아래 바 형태의 본체에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시청 예약 프로그램, 재생 중인 음악, 현재 날씨·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4.2채널 60와트(W)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무선 AV(오디오·비주얼) 전송 솔루션으로 투명 스크린의 공간 개방감을 한층 더 높였다. 투명한 화면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면서 시청 몰입감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시리즈를 통해 TV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그간 회사는 △그림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R) △복잡한 연결선을 지운 무선(M) 등으로 TV 폼팩터 혁신을 주도해 왔다. 201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한 이후 무궁무진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형세 LG전자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의 본질’에 다가간 현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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