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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현대해상, 3년 간 배당 못해…목표가·투자의견 하향"

목표가 4만 2800→2만 6900원

현대해상 사옥. 연합뉴스




DB금융투자가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목표주가를 4만 2800원에서 2만 69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로 올해 배당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올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 9월 말 이후 거의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의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적어도 하나가 실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 관련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하향이 늦었던 이유는 추진되고 있던 실손보험 및 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제도 개선이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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