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공개(IPO)가 급감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금액은 4855억 원으로 10월 7676억 원보다 2822억 원(36.8%) 줄었다. 특히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탓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는 대형 IPO가 없었던 영향이 컸다. 지난달 IPO 규모는 1875억 원으로 전달(6400억 원) 대비 4525억 원(70.7%) 감소했다. 이 기간 IPO 건수(12건)와 1건당 규모(평균 156억 원) 모두 17건에서 12건, 평균 376억원에서 15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유상증자 건수는 8건, 규모는 2980억 원이었다. 10월 1277억 원보다 1703억 원(133.4%) 늘었다. 대기업 유상증자는 없었지만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 1046억 원으로 10월 30조 3224억 원보다 5조 2178억 원(17.2%) 감소했다. 연말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마무리하면서 일반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금융채의 발행 규모가 10월보다 모두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2조 1400억 원, 금융채는 21조 960억 원, ABS는 1조 8686억 원으로 각각 57.4%, 7.9%, 21.5% 쪼그라들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 규모는 40조 7468억 원, 70조 4590억 원으로 9.3%, 15.2% 줄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