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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명 중 1명은 일한다…개인기업 신규등록 9.4% 감소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노인 취업자 25.5만 명 증가해

노인 54% ‘소득 1000만 원 미만’

자료제공=통계청




청년층(15~39세)과 중장년층(40~64세) 취업자 수가 줄어든 자리를 노년층(65세 이상) 취업자가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일자리는 꾸준히 늘어난 탓에 만 65세 이상 3명 중 1명꼴로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 수도 10% 가까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청년층 등록 취업자는 829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19만 명 줄었다. 중장년층 취업자는 1364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8000명 뒷걸음질 쳤다. 반면 노년층 등록 취업자 수는 312만 2000명으로 같은기간 25만 5000명 증가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취업자 수 감소 폭과 노년층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거의 맞먹는 셈이다. 노년층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32.9%로 2022년(31.7%)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고령화 속도도 상당히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10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1462만 8000명으로 2022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노년층 인구(949만 7000명)는 5.0%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9.1%였다. 5세 별로 나눠 살펴보면 85세 이상 인구가 7.3%(6만 7000명) 증가할 때 20대 초반 인구는 5.7%(16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소득은 40대 후반(46~49세)에 478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 평균 소득은 4259만 원이었다. 이는 청년층(2950만 원)의 1.4배, 노년층(1846만 원)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노년층은 소득 1000만 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달해 노인 빈곤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에 내수가 부진하면서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는 전 연령층에서 뒷걸음질 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는 46만 9000명으로 2022년(51만 8000명)에 비해 9.4% 감소했다. 청년층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는 19만 6000명으로 1년 만에 7.8% 줄었다. 중장년층(24만 7000명)과 노년층(2만 6000명)의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 수 역시 각각 10.8%, 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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