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천진우(사진) 나노의학연구단장이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JACS는 화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 논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천 단장은 다음달 임기를 시작, JACS에 투고된 나노화학·나노의학 분야 논문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천 단장은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나노의학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하는 등 연구성과를 내왔다.
그는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인촌상, 청암상, 호암상, 미국 일리노이대학 동문상, 훔볼트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또다른 학술지인 ‘어카운트 오프 케미컬 리서치’의 선임편집장으로도 15년간 활동했다.
천 단장은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의 편집장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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