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188억 원이다. 지난달 26일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14.37%의 수익률을 올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기초지수는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지난 9월 협업해 출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다. 해당 지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한 지수다.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대비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전통 반도체 기업들의 비중을 줄이고 AI 관련 기업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TSMC 등이 있다. 24일 기준으로 최근 AI 주문형 반도체(ASIC)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로드컴의 편입 비중이 20%로 가장 크며 그다음으로 엔비디아가 19%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xAI와 Open AI가 서로 미국 텍사스에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경쟁하는 등 빅테크 사이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AI가 국가 기술 패권 강화와 국가 안보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파워 구축이 필요한 상황으로 AI 반도체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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